방구석1열에서 즐기는 일본겨울감성영화 5편
by. 이츠고로
본격적인 겨울 12월에 접어들었네요.
겨울감성을 제대로 느끼고 싶지만 이런 시기에 극장가기 망설여지는데요
요즘 같은 시기엔 방구석1열에서 옛날 영화 한편한편 꺼내보는것도 재밌더라구요.
그래서 나름 겨울감성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일본겨울감성영화 5편을 소개해드릴게요.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장르 : 멜로, 로맨스, 판타지
개봉 : 2017.10.12
감독 : 미키 타카히로
출연 : 후쿠시 소우타, 고마츠 나나, 히가시데 마사히로, 야마다 유키 등
시놉시스 : 스무살의 타카토시는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에미를 보고 순식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운명 같은 끌림을 느낀 타카토시의 고백으로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매일 만나 행복한 데이트를 한다.
하지만 왠지 종종 의미를 알 수 없는 눈물을 보이던 에미로부터 믿을 수 없는 비밀을 듣게 된 타카토시는 큰 혼라에 빠진다. 그 비밀은 바로 타카토시와 에미의 시간은 서로 반대로 흐르고 있고, 교차되는 시간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은 오직 30일뿐이라는 것.
처음엔 갸우뚱거리게 만들던 두사람의 인연. 종종 알수없는 우울한 표정을 짓는 에미를 이해하려면 영화를 집중해서 봐야 한다. 사랑스럽기만 했던 데이트는 두사람의 이별을 의미하고 두 사람은 결국 어긋나게 되는 시간속에서 사랑을 하게 된다. 점점 기억이 추억이 만들어지며 기억이 또렷해지는 사람과 점점 추억과 기억을 잃어가는 사람.
두사람의 판타지는 그래서 더 애틋하고 마음이 아프다.
추운겨울에 만나 따뜻해지는 30일간의 사랑이야기는 보는이에게 추운 겨울에 따스한 온기를 주는 영화다.
<리틀 포레스트2 겨울과 봄>
장르 : 드라마
개봉 : 2015.05.14
감독 : 모리 준이치
출연 : 하시모토 아이, 마츠오카 마유, 미우라 타카히로, 키리시마 카렌, 누쿠미즈 요이치 등
시놉시스 : 도시에서 불현듯 고향인 코모리로 돌아온 이치코는 낯익은 필체의 편지를 받는다. 바로 몇 년 전 갑자기 사라졌던 엄마가 보내온 것. 편지를 읽고 난 후에도 한참 동안 자신이 무엇으로부터 도망쳐 온 것인지 계속 모른척 하던 이치코는 어느날 문득, 엄마는 왜 떠났는지 그리고 자신은 왜 고향으로 오게 되었는지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 코모리에 정착하지 않기 위해 애써왔던 이치코는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는데...
한국에서도 김태리 주연으로 만들어졌던 리틀포레스트.
리틀포레스트는 여름과 가을, 겨울과 봄으로 나뉜다. 역시 이 겨울에 챙겨봐야할 것은 사계절 중 겨울과 봄 편,
사라졌던 엄마의 편지를 받으면서 시작하는 리틀포레스트. 하지만 이 영화는 스토리보단 보는 즐거움이 더 큰 영화다.
눈 덮인 코모리와 이치코가 고향에서 겨울나기를 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가 있다.
척박한 도시생활은 잠시 잊어주기로 하고 이치코의 코모리에서의 겨울나기를 보는 건 어떨까
<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개봉 : 2004.10.29
감독 : 이누도 잇신
출연 : 츠마부키 사토시, 이케와키 치즈루, 아라이 히로후미, 우에노 주리 등
시놉시스 :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츠네오는 손님들로부터 할머니가 끌고 다니는 수상한 유모차에 대해 듣게 된다. 어으날 소문으로만 듣던 그 유모차와 우연히 마주치게 되고 조제라는 이름의 한 여자를 알게 된다.
"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보고 싶었어."
강렬했던 첫 만남 이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호랑이, 물고기 그리고 바다를 보고 싶었다던 조제.
그런 그녀의 순수함에 끌린 츠네오의 마음에는 특별한 감정이 피어난다.
"언젠가는 나도 당신을 사랑하지 않겠지. 우린 또다시 고독해지고.. 모든게 다 그래"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뜨거운 감정을 나누는 날들도 잠시. 츠네오와 조제는 이 사랑의 끝을 예감하게 되는데...
현실앞에선 사랑도 무의미할까. 서로 사랑하지만 현실때문에 헤어짐을 택하는 두사람의 마음이 참 슬프다.
어쩌면 만남의 시작부터 예견된 헤어짐. 조제는 알고 있었고 츠네오는 깨닫게 되는 이별.
하지만 조제의 뜨거운 사랑에는 응원하게 된다.
이 영화는 한국에서 남주혁, 한지민 주연의 <조제> 로 재탄생된다.
한국편도 <조제> 는 또 어떻게 그렸을지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
워낙에 많은 영화팬들의 인생영화로 꼽히는 영화라 더이상의 설명도 필요 없을 듯
<러브레터>
장르 : 드라마, 멜로, 로맨스
개봉 : 1999. 11. 20
감독 : 이와이 슌지
출연 : 나카야마 미호, 토요카와 에츠시, 한 분샤쿠, 시노하라 카츠유키, 사카이 미키등
시놉시스 : 오늘에서야 다시 꺼내봅니다. 당신이 머문 곳에서...
"가슴이 아파 이 편지는 차마 보내지 못하겠어요."
첫사랑을 잊지 못했던 그녀, 와타나베 히로코
" 이 추억들은 모두 당신 거예요"
첫사랑을 알지 못했던 그녀, 후지이 이츠키"
겨울일본영화하면 절대 빠질 수 없는 영화가 러브레터인거 같다.
이 영화는 몇번에 걸쳐 재개봉 됐을 정도로 많은 영화팬의 머릿속에 자리잡은 영화다.
이 영화만큼 겨울과 잘 어울리는 영화가 있을까..
일본특유의 감성과 첫사랑에 대한 아련함.
영화에 나오는 하얀 설원. 영상미, OST, 주인공, 로맨스..
뭐하나 빠질것이 없는 대표적인 일본영화 러브레터
아직 보지 못했다면 이 겨울 러브레터와 함께해 보는건 어떨까.
<양지의 그녀>
장르 : 멜로, 로맨스, 드라마
개봉 : 2019.03.21
감독 : 미키 타카히로
출연 : 마츠모토 준, 우에노 주리, 타마야마 테츠지, 오오쿠라 코지, 스다 마사키 등
시놉시스 : 업무 미팅 자리에서 우연히 마오와 마주친 코스케
중학생 때 괴롭힘당하던 마오를 도와주며 서로의 첫사랑이 되었지만 고스케의 전학으로 헤어지게 된지 10년만이다.
여전히 마오를 좋아하지만 고백을 주저하던 고스케는 자신을 만나기 위한 마오의 노력으로 두사람이 재회하게 되었음을 알게 된다. 햇살 가득한 사랑을 다시 시작한 두사람. 하지만 마오에겐 말하지 못한 비밀이 남아있는데....
애틋하지만 달달한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면 영화 <양지의 그녀>를 추천한다. 스토리는 조금 아쉽지만 영상미가 너무 예쁘고 남녀 주인공 비주얼이 이 영화는 한몫한거 같다. 달달한 로맨스 이야기에서 여주인공이 살이 빠지며 뭔가 눈물샘자극하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엔 판타지로... 마지막에 나름의 반전도 있는 영화다
남녀주인공의 연기력이 탄탄해서인지 영상미가 좋아서인지 부족한 스토리를 잘 채워준 일본감성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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