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 결말 및 줄거리
by. 이츠고로
스포있음
개봉 : 2013.12.19 (일본영화)
장르 : 드라마, 가족
감독 : 고레에다 히로카즈
출연 : 후쿠야마 마사하루, 오노 마치코, 마키 요코,
릴리 프랭키, 니노미야 케이타, 황 쇼겐, 후부키 준, 쿠니무라 준 등
등급 : 전체관람가
* 이 포스팅에는 결말 및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성공한 건축가 노노미야 료타.
흠잡을데 없는 아내 미도리.
그리고 부부의 사랑스런 아들 케이타.
고급맨션에서 여느 가정처럼 평범한 생활을 하는 가족이다.
료타는 케이타를 자신처럼 우수하게 크길 원하고
고급 사립학교는 물론 피아노 등 케이타를 열심히 가르치려는 료타.
하지만 피아노 실력은 좀처럼 늘지 않는 케이타
자신과는 다르게 승부욕이 없는 케이타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료타.
어느날 케이타를 출산한 병원에서 연락을 받게 되고
그들의 행복에 균열이 일어나기 시작한다.
6년전 케이타는 이 병원에서 아이가 바뀌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때 료타의 한마디
"역시 그랬었군....."
가까스로 같은 날짜에 출산한 유다이의 가족을 찾게 되고
두 가족은 친자확인을 위해 만나게 된다.
그렇게 료타의 친자는 류세이.
유다이의 친자는 케이타가 되는 상황.
아이를 바꿀것인지 6개월안에 결정해야 하고 보통 교환을 선택한다는 부모..
유다이 가족와 료타 가족은 서로 만남의 시간을 갖는데
유다이는 병원에서의 보상이라던지.
만남에서 발생한 비용을 병원에 청구하는 행동을 보이며
금전적으로 어려운 모습을 드러낸다.
료타는 두 아이를 자신이 키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금전적으로 어려워 보이는 유다이에게
돈은 얼마든지 줄 수 있으니 두 아이를 모두 자신이 키우게 해달라고 한다.
흥분한 유다이는 료타의 머리를 한대 때린다.
금전적으로는 힘들어도 유다이는 아이들과 놀아줄때는 진심을 다해 놀아준다.
하지만 료타는 아이는 키울수 있지만 놀아주지는 못한다.
결국 일주일에 한번만이라도 바꿔서 생활해보기로 하고 유다이의 집을 찾아가는 료타네 가족.
허름한 건물에서 전파상을 운영하는 게으른 성격의 유다이의 모습을 보고 실망하는 료타.
그렇게 케이타는 유다이 집에서
류세이는 료타의 집에서 하루를 보내게 된다.
케이타에게는 더 강해지기 위한 미션이라고 설명한다.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서 잘 놀아주는 유다이는
케이타가 편하게 지낼수 있게 해주지만
료타는 자신의 눈높이에 류세이를 맞추려고 한다.
젓가락질을 아직 잘 못하는 류세이를 다그치고
시끄럽게 피아노 치는 류세이를 조용히 시킨다.
서로 자신의 집을 그리워하며 하루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
그렇게 매주 주말마다 아이들은 서로 바꿔가며 적응을 시키고
부모들은 아이를 떠나보낼 준비를 하게 된다.
료타는 케이타에게 기약없는 미션을 주고
유다이네 가족에게 아빠 엄마라고 부르고
그 집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타이른다.
다시 료타의 집에 오게된 류세이는 적응을 하지 못하고
자신의 집으로 가기 위해 가출을 한다.
가출한 류세이를 보며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 료타.
료타는 류세이에게 맞춰 잘 놀아주는 아빠가 되기로 결심한다.
피는 물보다 진한것일까....
료타는 과연 6년을 자신의 아이로 믿고 기른 케이타를 선택할까.
자신의 피를 이어받은 류세이를 선택할까....
" 아버지란 일도 다른 사람은 못하는 거죠...."
" 기른정일까 vs 낳은 정일까 "
모든 환경과 금전적인 수준이 비슷하다면 교환이 가능할까...
료타는 처음엔 낳은정.. 핏줄을 택한다.
핏줄은 부정할 수 없으니 어떻게든 이 집에 적응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아이의 그리움도 부모들의 그리움도 채우기엔 힘들었다.
모든 사람이 그런 생각을 해보지만 나 역시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나의 아이가 다른 아이와 바뀌었다면.. 난 어떤 선택을 할까...
답은 하나인거같다.
그런 끔찍한 일은 상상도 하기 싫다는 것.
영화 속 가장 힘들었던 장면...
가출한 류세이를 찾으러 유다이의 집에 간 료타.
료타의 목소리를 듣고 자신을 찾으러 온 줄 알고 나가려는 케이타.
하지만 료타는 케이타에겐 눈길도 주지 않고
계속 류세이 말만 하고 류세이를 데리고 가버린다.
상심한 케이타는 이불속으로 쏙 들어가 버린다.
이 장면은 영화가 끝나고 계속 머릿속에 남고
가슴이 먹먹해지는 장면이다.
" 우리 아버지는 애들과 같이 연날리기 하는 사람이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런 아버지 흉내 안 내도 되잖아요.
류세이랑은 꼭 해줘요"
돈을 잘 벌고 부유한 아버지도 좋지만
영화는 더 중요한 것을 알려준다.
진짜 아버지가 되는 것은 아이의 곁에 있고 함께 해 주는 것.
아이는 늘 아버지를 향해있고 지켜보고 있다는 것.
" 자넨 가속 페달만 너무 밟아 왔어.
브레이크가 필요한 시점이야.
부장님도 가속 페달만 밟아 오셨잖아요.
시대가 달라. 시대가...
가족 옆에 있어줘...."
늦었지만 진정한 아버지가 되어가는 료타를 응원해본다.
" 아이들한테 중요한 건 시간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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