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170

영화 기적

 

장르 : 드라마(한국)

개봉 : 2021.09.15 (117분)

감독 :  이장훈

출연 :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김강훈, 정문성, 김동현, 이동용

등급 : 12세 관람가

* 이 포스팅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 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이 없어서 기찻길을 따라 이동해야 하는 작은 시골마을. 

이 마을 사람들은 승부역까지 가려면 기찻길로 걸어가야만 하는데 터널을 지날 땐 비켜설 곳이 없어서 위험하다.

오로지 감으로 기찻길(터널)을 통과해야 하는 위험한 상황이 매일 일어나는 마을.

 

어린 준경(김강훈) 은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해서 상을 받게 되고 누나와 함께 기찻길을 따라 집에 오게 된다. 

그때 화물열차가 지나가며 위험한 상황에서 트로피를 떨어뜨리지만 철교대피소로 대피해서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후 6년 후 준경(박정민)은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는데 매일매일 그 터널을 지나며 마을 사람들이 안전하게 지나갈 수 있게 인솔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마을에 기차역 하나만 만들어 달라고 청와대에 54번째 편지를 보낸다. 

누나 보경(이수경)과 마을에 남는 걸 고집하며 왕복 5시간 통학길을 오가는 준경. 

고득학교 입학날도 지각을 하게 되고 라희(윤아) 눈에 띄게 된다.

뮤즈가 되는 것이 꿈인 엉뚱한 라희는 준경이 천재라는 것을 알게 되고 준경의 곁을 맴돌며 뮤즈가 되고 싶어 한다.

청와대에 보내는 편지를 몰래 읽게 된 라희는 수학 천재인데 맞춤법도 제대로 못쓰는 준경에게 편지 쓰는 법을 제대로 알려주며 물심양면으로 준경을 도와준다. 시큰둥하던 준경은 라희 아버지가 국회의원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혹시 대통령에게 간이역을 말하기 수월해질까... 라희와 가깝게 지내는데...

 

 

 

 

그렇게 두 사람은 점점 가까워지며 데이트를 즐기게 된다.

마을사람들이 안전하게 기찻길을 지나갈 수 있게 서울로 전학을 갈 수 없다는 준경에게 라희는 천재인데 신호등 하나 만들어보라는 제안을 하게 되고 진동을 감지해 열차가 오는지 알려주는 신호등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준경을 누구보다 자랑스러워하던 누나 보경.

왜 누나는 나이가 들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중간 부분에 이야기다 나온다.

 

준경이 수학경시대회에서 1등을 하고 집에 가던 길. 마을 사람들과 터널을 지나던 중 기차가 지나가게 되고 대피소로 대피하지만 준경의 트로피가 강에 떨어지게 된다. 그걸 잡으려던 보경은 강에 떨어지게 되며 사고를 당한다.

아버지(이성민)는 시신이라도 찾으려 하지만 결국 시신을 찾지 못하고 슬픔에 빠진 아버지는 물에 빠져 죽으려 한다.

 

 

 

 

그때 멀리서 준경이 누나를 부르는 소리에 정신이 들게 된 아버지는 준경을 위해 살아간다.

누나가 죽고 준경에게만 보이는 보경. 준경은 누나의 목소리도 들을 수 있고 만질 수도 있게 된다. 

준경이 이 집을 떠나지 않는 이유도 누나와 함께여서였던 것. 보경은 준경이 이 집에서 살 동안만 곁을 지켜주겠다고 한다.

그렇게 준경은 누나의 힘을 받고 살고 있었던 것이다.

간이역에 집착하는 준경이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대통령상을 받는 것이라며 수학경시대회에 나가 1등을 하지만 대구시장이 대리 수상 하는 바람에 대통령을 만나는 꿈도 좌절되고 마는데...

라희와 준경은 점점 가까워지지만 라희가 서울로 전학을 가게 되고 라희 아버지는 천재인 준경을 데리고 가고 싶어 하는데... 

 

 

 

 

준경이 아버지(이성민)에게 허락받으러 가지만 아버지는 바쁘다며 서둘러 어디론가 향한다.

집으로 돌아가던 준경은 마을 주변 강가에서 사람이 빠진 사건이 일어난 걸 보게 되고, 준경이 만든 신호등에 새똥이 앉는 바람에 고장이 났다는 걸 알고 큰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 또 그 터널에서 발생한 사고...

라희와 서울로 가려는 약속장소에 준경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청와대에서 예산 때문에 역을 만들 수 없다는 답장을 받게 된다. 

결국 준경은 역을 직접 만들기로 작정하고 매일매일 한삽한삽 뜨며 마을사람들과 역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

드디어 양원역 개통날!

마을 사람들 모두 나와 기뻐하지만 기관사인 준경의 아버지는 양원역이 허가가 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지나친다.

준경이 만들어 낸 양원역과 준경의 이야기가 기사에 실리게 되고, 기사 내용에 준경의 엄마와 누나가 죽은 것은 준경이 때문이라는 기사를 읽게 되고 격분하는 아버지.

준경의 어머니는 준경을 낳다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는 일 때문에 준경을 낳을 때 곁에 있어주지 못한다.

 

 

 

 

준경은 이 모든 것도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고 살았던 것.  그래서 천재이지만 서울로 올라갈 생각도 못하고 아무런 꿈도 없이 살았던 것이다

천재인 준경을 알아본 사람은 또 있었는데 학교 물리 선생님이 NASA로 국비 유학을 보내주는 프로그램에 준경을 추천한다. 

전국에서 1명만 뽑는다는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양원역 개통에 실패해 좌절한 준경은 수험표를 바람에 날려버린다.

물리선생님은 시험을 치르기 위해 늦은 시간 준경을 데리러 아버지가 일하는 곳까지 찾아가고 준경이의 꿈을 이뤄달라고 부탁한다.

그날도 여느 때와 같이 기차를 운행하던 아버지는 아들의 꿈을 이뤄주기로 결심하는데...

승부역에서 내려 아들을 데리고 가기엔 너무 늦어서 결국 기차를 아들이 만든 양원역에 10분간 정차하고 집에 달려가 준경을 데리고 나온다. 바람에 날려버린 수험표는 미리 누나 보경이 찾아 두었다. 

물리선생님이 서울까지 태워가려 하자 아버지가 직접 데리고 가겠다고 운전을 하는데.

 

 

 

 

하지만 서울 지리도 잘 모르는 아버지 탓에 시험에 지각하지만 결국 시험을 치르게 된다.

시험 결과는 합격이다.

준경은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기차 안에서 보경과 마지막 인사를 하게 된다.

공항에 도착한 준경은 라희에게 전화를 걸지만 라희는 받지 않는다. 

출국장에 들어가는데 멀리서 라희의 목소리가 들리고 두 사람은 다시 재회하며 영화는 끝난다.

영화의 관전포인트는 80년대의 향수.

비디오, 녹음테이프, 난로 위 보리차 등등 소품이 향수에 젖게 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천재소년이 시골에 간이역을 만들어내는 것인데 보는 내내 준경과 라희의 꽁냥꽁냥이 설렌다. 

누나 이야기에선 웃었다가 울었다가 난리도 아니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난 뒤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기분마저 좋아지는 영화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봤다면 그 이상의 감동과 재미를 줄 수 있는 보물 같은 영화다.

그리드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