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꽃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일본원작 결말 및 줄거리
방영 : 2014. 07.17 ~ 2014.09.25 (11부작)
출연 : 우에토 아야, 키치세 미치코, 사이토 타쿠미, 이토 아유미, 키나미 하루카
< 불륜 >
음란하고 지저분하고 비상식적인 욕망.
가족을 배신하고 주위 사람에게 상처를 주며 친구를 잃게 되고,
자기 자신도 고통의 구렁텅이에 빠지는 죄.
한번 말을 들였다 하면 출구가 없는 것을 눈치채도 되돌아갈 수 없는
모든 것을 파괴하는 용서받지 못할 사랑
파격적 소재로 일본에서도 유명했던 드라마 메꽃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이렇게 대놓고 불륜드라마를 자청하는 드라마가 있을까.
불륜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타당하게 들지만 결국 불륜은 불륜이라는 것.
여느 드라마처럼 남자들의 불륜이야기가 아닌 여자들의 불륜이야기.
드라마 제목처럼 주부는 평일 오후 3시부터 5시가 되면 불륜을 저지른다.
동네 마켓에서 나름 성실히 파트타임으로 일하고 있는 사와.
그녀의 일상은 평온해 보이고, 평범해 보이지만 그렇지 않다.
남편과의 사이가 좋지만, 남편과 잠자리는 하지 않는다.
남편은 아내보다 햄스터에 집중하고, 사와에겐 여보라는 호칭대신 엄마라고 부른다.
그런 그녀에겐 뭔가 자극적인게 필요했을까. 충동적으로 일하는 마트에서 립스틱을 훔친다.
그리고 동네 주민 리카코와의 만남은 여기서 부터 시작된다.
그녀는 립스틱을 훔친 사건을 들먹이며 자신의 불륜이 들키지 않게 알리바이를 만들자고 그녀에게 제안한다.
그녀는 어쩔수 없이 그녀를 돕게 되지만 사와는 불륜을 하는 리카코와 거리를 두려 한다.
리카코는 불륜전도사라도 되는것처럼 사와를 끌어들인다.
그리고 우연히 알게된 학교 선생님과의 불륜을 부추긴다.
육체적인 관계만이 허락될 뿐 리카코는 언제는 남자를 쉽게 버린다.
그것이 그녀의 불륜철칙이다.
리카코의 불륜에도 나름의 사정은 있다.
유명한 잡지사의 편집장인 남편은 고소득자로 집에서 살림만 하는 리카코를 무시한다.
단지 그녀의 얼굴이 좋아 옆에 끼고 있다는 식으로 그녀를 하녀부리듯 한다.
자신을 깔보는 남편때문에 불륜상대를 찾는다는 리카코는 과연 정당한 것일까?
성실한 사와는 불륜을 경멸하고 리카코와 거리를 두려 하지만 적극적인 그녀와 계속 엮이게 된다.
그리고 교사와의 만남도 지속하게 된다.
처음엔 곤충등에 미쳐있는 생물교사와 곤충채집을 하며 마치 순수한 불륜 같은 느낌으로 다가간다.
점점 가까워지는 두사람이지만 생물교사에게도 부인이 있다.
그것도 사와 자신과 친하게 지내는 손님.
처음엔 그 사실을 알고 놀라고 죄책감을 가지는 사와이지만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멈출수 없는 불륜은 그녀를 멈출수 없게 만들었다.
그렇다고 악녀도 되지 못하는 그녀. 그녀는 계속 죄책감을 느끼지만 불륜을 저지른다.
자신들만은 더러운 관계가 아니라고 합리화하는 두 사람.
그들은 로맨스일까. 불륜일까
사와가 불륜을 시작하기 전 사와의 집 근처에 불이 났다.
방화의 범인은 불륜을 저지른 부인이었다.
자신의 불륜을 숨기려 불을 저지른것을 보고 사와는 이해하지 못했다
어떻게 땀흘려 어렵게 구입한 자신의 집을 태우냐고.....
그런 그녀가 자신의 집에 불을 지른다. 그것도 자신의 불륜 흔적을 없애기 위해...
이 드라마의 결말은 뻔하다. 행복한 불륜의 엔딩은 없다.
자신의 행복을 위해 주변 모든 사람의 웃음을 빼앗아 가버리는 파렴치한 만신창이 주인공만 남을 뿐이다.
사와는 남편도 잃게 되고 시어머니도 잃게 되고, 친구도 잃게 된다.
그리고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다는 불륜상대도 자신의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다.
불륜을 결실을 이루기 위해서는 오랜 세월동안 이루어놓은 것들이 한순간 내팽개쳐지는것이 너무 많다.
이 드라마의 결말은 그런부분도 반영된다. 불륜의 끝은 외톨이라고, 그것을 벌이라고....
신을 화나게 만든 벌.
결국 이혼하고, 다시는 생물교사와 만나지 않겠다는 각서까지 쓰게 되고,
이사까지 하게되고 리카코와도 연락을 하지 않기로 한 사와.
그녀는 외톨이로 남아버린다.
사와... 그녀는 다시 불륜을 저지르지 않고 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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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내용이 참 무겁다. 불륜을 끊임없이 로맨스로 미화하지만 그렇지 않을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다.
슬프지만 이해가 되지 않는 답답함...
11부작을 보며 내내 들키면 어떡하나 하는 쪼는 매력이 있었지만
행복한 엔딩이 아니라 기쁘기도 했다.
정말 잘 만든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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