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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간도 (Infemal Affairs, 2002) 

 

 

장르 : 범죄, 스릴러, 느와르, 드라마 (홍콩)

감독 : 맥조휘, 유위강

출연 : 양조위, 유덕화, 황추생, 증지위, 소아현, 진관희, 여문락, 두문택

등급 : 12세 관람가

 

전세계가 인정한 가장 완벽한 느와르 무간도. 남자들만의 영화라고 생각했던 무간도는 내가 본 영화 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명작이다. 무간도는 2016년 3월에 다시 한번 개봉이 될 정도로 아직도 많은 영화인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그만큼 영화팬들의 가슴에 강렬하게 박혀 있는 영화일 것이다. 해피엔딩의 결말을 생각했다면 안타깝게도 이 영화는 내용 자체가 비극적이다. 마지막까지 그 먹먹함에 중간 중간 숨을 못 쉴 정도로 답답하다. 주인공 양조위와 유덕화의 심도 깊은 내면연기에 빠질 수 밖에 없는 영화. 무간도를 이 두사람이 연기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까지 사랑 받을 수 있었을까....

무간도의 뜻

무간도에 담긴 의미에 다시 한번 더 먹먹함을 느끼게 된다. 

무간도란 불경 용어로 열반경 제19권에 따르면 가장 심한 지옥이 무간이다라고 나온다. 

끊임 없는 고통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무간도의 뜻은 영화 시작을 알려주기도 한다. 

그만큼 주인공들의 삶이 얼마나 무간지옥인지를 보여준다.

주인공 유건명 vs 진영인, 유덕화 vs 양조위

영화의 주인공은 유건명과 진영인이다

 

 

 

 

범죄조직 보스인 한침의 부하인 유건명은 경찰학교에 들어가며 경찰에 잠입한 범죄조직측의 스파이다

그리고 진영인은 경찰이지만 범죄조직의 범죄를 밝히기 위해 한침의 부하로 들어가는 경찰측의 스파이다

두 사람은 경찰학교 시절에 마주친다. 

유건명은 한침의 스파이가 되기 위해 경찰이 되려하고, 진영인은 경찰의 스파이가 되기 위해 임무를 받고 경찰학교를 나간다. 

두 사람이 살짝 마주치며 두 사람의 운명이 바뀌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특이한 점은 각자 스파이이지만 그 안에서 역할을 충실히 하며 에이스가 된다. 

유건명은 경찰의 에이스, 진영인은 보스의 오른팔.

 

 

 

 

하지만 진영인은 조직에서 자신의 존재가 걸리지 않을까 항상 불안에 떨고 있다.착한 직업을 가졌지만 착하게 살 수 없는 진영인...그는 자신의 정체에 혼란을 느끼고 있고 하루하루 파리목숨같은 조직생활을 힘들어한다.  그리고 하루 빨리 경찰복귀를 꿈꾸며 임무를 다한다. 그의 삶이 하루하루 위태로워 보인다.

그리고 경찰이 된 유건명

악한 사람이지만 경찰이 되면서 착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

한침의 스파이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지만 경찰의 역할도 충실히 이행하면서 그 또한 자신의 정체에 큰 혼란을 겪는다. 

무간도를 다 본 후.... 그저 먹먹하다..

 

무간도를 먼저 본 것이 아니라 일본드라마 더블페이스를 보고 이 작품이 리메이크 된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어 원작을 찾아보게 되었다. 더블페이스에서도 두 사람의 연기가 좋았는데 무간도를 본 후엔 그 작품이 잊혀질 정도로 원작이 너무 좋았다. 

무간도는 진영인의 슬픔 자체다. 그의 인생이 너무 가엾어서 마지막까지 가슴이 먹먹해졌다. 

하루하루 모해성이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삶을 살고 있는 그의 마음이 양조위의 눈빛에 너무 잘 나타나서 보는 이에게 그 슬픔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한장면 한장면 놓쳐서는 안 될 장면들이 많았고, 보는 내내 가슴 졸이며 봤다. 

이렇다할 액션씬이 없는데도 이렇게 집중하며 볼 수 있는 영화가 얼마나 될까...

이 영화를 하루라도 빨리 알지 못했던게 후회 될 정도로 완벽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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